전체 글82 커피 분쇄도 (추출방식별 굵기, 과소추출, 그라인더) "오늘 내린 커피는 왜 이렇게 시큼하지?" 아침에 정성스럽게 핸드드립을 내렸는데 예상과 다른 맛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원두도 좋은 걸로 골랐고, 물 온도도 맞췄는데 말이죠. 저도 스타벅스에서 커피매스터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수십 번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문제는 한 가지, 바로 분쇄도였습니다. 원두를 얼마나 곱게 가느냐에 따라 같은 원두도 완전히 다른 커피가 되더군요.분쇄도가 추출 속도를 결정하는 이유커피 추출은 물과 커피 입자가 만나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표면적'입니다. 원두를 곱게 갈수록 입자가 작아지면서 물과 닿는 면적이 넓어집니다. 쉽게 말해 같은 양의 원두라도 입자가 작으면 물이 더 많은 부분을 건드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입자가 미세할수록 추출 속도가 빨라지는 건 이 때문입니다.. 2026. 3. 2. 디카페인 커피 제조 방법 (카페인 함량, 맛 차이, 제거 공정)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에스프레소 샷 하나당 약 5mg 수준입니다. 완전히 제로는 아니지만 일반 커피 대비 97% 이상 제거된 수치죠. 솔직히 저도 처음 알았을 때 꽤 놀랐습니다. 카페인이 전혀 없는 줄 알았던 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거든요. 커피를 좋아하지만 저녁 시간에는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에게 디카페인은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카페인을 제거하는지, 맛은 정말 똑같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디카페인의 카페인 함량과 실제 효과디카페인 커피는 국제 식품 규격 기준에 따라 원두 내 카페인을 97%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으로 분류됩니다. 여기서 97%란 절대적인 제거율을 의미하며, 생두 상태에서 카페인 추출 공정을 거친 후 측정한 수치입니다. 일반 커피 한 잔에.. 2026. 3. 2. 콜드브루 커피 (추출 방식, 보관 기간, 따뜻하게) 여름이 되면 카페 메뉴판에서 콜드브루를 찾는 분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저도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한 잔 마시곤 하는데, 언젠가 동료가 "콜드브루는 차가운 커피라서 아이스로만 나오는 거 아니야?"라고 묻더군요. 그때 제가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며 직접 콜드브루를 추출하고 관리했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콜드브루는 단순히 차가운 커피가 아니라, 추출 방식 자체가 다른 커피입니다. 이 글에서는 콜드브루의 추출 원리와 보관 방법, 그리고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20시간이 만드는 차이, 콜드브루 추출 방식콜드브루는 저온 추출(Cold Brew Extraction)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저온 추출이란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 또는 상온의 물로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을.. 2026. 3. 1.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차이 (우유거품 비율, 스팀 시간, 벨벳 질감)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동일한 재료인 에스프레소와 우유로 만들어지지만, 우유와 거품의 비율이 9:1과 5:5로 확연히 다릅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보기의 문제가 아니라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커피의 풍미 밸런스 전체를 바꿔버립니다. 저는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며 하루에도 수십 잔의 두 음료를 제조했는데, 같은 재료로 이렇게 다른 음료가 만들어진다는 점이 처음엔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스팀 시간 몇 초 차이가 만드는 결과물의 격차를 보고 나서는, 커피 제조가 얼마나 정밀한 기술인지 체감하게 되었습니다.스팀 시간이 만드는 결정적 차이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가장 큰 차이는 우유에 공기를 주입하는 스팀 시간입니다. 스타벅스 톨 사이즈(355ml) 기준으로 카페라떼는 2-3초, 카푸치노는 7-8초 동안 스팀 완드.. 2026. 3. 1.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차이 (추출 방식, 카페인 함량, 음용 시간) 솔직히 저는 카페에서 일하기 전까지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의 차이를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카페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건가 싶었고, 에스프레소가 뭔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이 두 커피가 단순히 '물의 양' 차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에스프레소는 고압 추출로 만들어진 농축액이고, 아메리카노는 이 농축액에 물을 더해 희석한 커피입니다. 같은 원액에서 출발하지만 추출 방식, 카페인 체감, 마시는 타이밍이 완전히 다른 두 커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추출 방식과 구조에스프레소는 약 9바(bar)의 압력으로 25~30초간 추출한 농축 커피입니다. 여기서 '바(bar)'란 기압을 나타내는 단위로, 1바는 해수면 기압과 같은 수준입니다. .. 2026. 2. 28. 에스프레소 추출 원리 (9기압, 추출시간, 크레마)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처음 카페에서 일하기 전까지는 에스프레소가 그냥 '진한 커피'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머신 앞에 서서 추출 버튼을 누르고, 10초가 지나면 샷을 버리고, 다시 그라인더를 조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깨달았습니다. 이건 단순히 물을 부어 내리는 게 아니라, 압력과 시간이 정밀하게 맞물려야만 완성되는 작업이라는 걸요. 특히 스타벅스에서는 18초에서 23초 사이에 추출된 샷만 사용했는데, 그 5초 차이가 맛을 완전히 바꿔놓는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에스프레소 추출의 핵심 원리를 풀어드리려 합니다.9기압이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상업용 머신은 9기압(bar)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 2026. 2. 28.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