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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라이프 (문화·건강)

집에서 만드는 여름 커피 메뉴 — 아이스 라떼부터 아인슈페너까지

by 카페인펭귄 2026. 7. 7.

여름엔 아무래도 시원한 커피에 손이 자주 갑니다. 매번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기 아쉬울 때, 집에서 조금만 응용하면 카페 부럽지 않은 여름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바리스타로 일하며 여름 시즌 메뉴를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집에서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메뉴 몇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도 만들 수 있는 것 위주로 골랐습니다. 오늘 마시는 커피에 작은 변화를 더해보고 싶다면 참고해보세요.

다양한 여름 커피 메뉴

① 아이스 라떼 — 기본을 제대로

가장 기본이면서 실패 없는 메뉴입니다. 다만 집에서 만들면 밍밍하거나 층이 안 예쁘게 나오기 쉬운데, 순서만 지키면 카페 같은 아이스 라떼가 됩니다. 진한 커피와 차가운 우유, 그리고 얼음이 전부입니다.

잔에 얼음을 채우고 차가운 우유를 먼저 부은 뒤, 진하게 내린 커피를 얼음 위로 천천히 부으면 자연스럽게 층이 생깁니다. 커피는 얼음에 희석될 걸 감안해 조금 진하게 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맛을 원하면 시럽이나 설탕을 우유에 먼저 녹여두면 골고루 섞입니다. 우유 대신 오트 우유를 쓰면 또 다른 고소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② 아인슈페너 — 크림의 매력

진한 커피 위에 달콤한 크림을 얹은 메뉴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마부들이 마차 위에서 커피를 흘리지 않으려고 크림을 얹어 마신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비엔나 커피'라고도 부릅니다. 쌉쌀한 커피와 부드러운 크림의 대비가 매력이라 여름에도 인기가 많습니다.

집에서는 생크림에 설탕을 조금 넣고 살짝 되직하게 휘핑해 크림을 만듭니다. 잔에 얼음과 진한 커피(또는 콜드브루)를 담고, 그 위에 크림을 부드럽게 얹으면 완성입니다. 크림 위에 코코아 가루나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리면 향과 모양이 살아납니다. 처음엔 크림을 조금 맛보다가, 커피와 섞어 마시면 달콤함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크림을 얹은 아인슈페너

③ 콜드브루 토닉 — 청량함 한 스푼

커피와 탄산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여름 메뉴입니다. 콜드브루의 부드러운 맛에 토닉워터의 청량감이 더해져, 무더운 날 기분 전환하기 좋습니다. 카페에서도 여름 시즌 메뉴로 자주 보이는 조합입니다.

잔에 얼음을 채우고 토닉워터를 먼저 부은 뒤, 콜드브루 원액을 위로 천천히 부으면 색이 층층이 갈리며 보기에도 예쁩니다. 커피와 토닉의 비율은 취향껏 조절하면 되는데, 처음엔 토닉을 조금 더 많이 넣어 가볍게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레몬이나 라임을 한 조각 곁들이면 상큼함이 배가됩니다.

④ 아포가토 — 커피와 아이스크림

커피를 부은 아포가토

디저트에 가까운 메뉴입니다.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뜨거운 커피를 부어 먹는 건데, 뜨거움과 차가움, 쓴맛과 단맛이 한 번에 어우러집니다. 만들기도 가장 간단해서 손님이 왔을 때 내놓기에도 좋습니다.

그릇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담고, 진하게 내린 뜨거운 에스프레소나 커피를 그 위에 부으면 끝입니다.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커피와 섞여 부드러운 크림처럼 되는데, 그 상태가 가장 맛있습니다. 견과류나 초콜릿을 살짝 올리면 근사한 디저트가 됩니다. 여름철 간단한 홈카페 디저트로 이만한 게 없습니다. 이렇게 익숙한 커피에 작은 변화만 더해도, 집에서 보내는 여름이 한결 특별해집니다.

※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맛과 레시피는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