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일상1 커피를 기다리는 3분 — 카운터 너머에서 본 사람들 바리스타로 일할 때, 카운터 너머로 손님들을 오래 봤습니다.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리고 건네주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게 되거든요. 대부분은 휴대폰을 봅니다. 그런데 가끔,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그 삼 분이 그 사람의 하루에서 유일하게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어느 날 문득 생각했습니다.📑 목차기다리는 사람들같은 시간에 오는 사람첫 모금의 표정잠깐 멈추는 일기다리는 사람들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우유를 데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삼 분 남짓입니다. 그 사이 대부분은 휴대폰을 꺼냅니다. 짧은 틈도 비워두기 아까운 거겠죠. 저도 그렇습니다.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냥 서 있습니다. 창밖을 보거나, 커피 머신 돌아가는 걸 멍하니 보거나, 아무 데도 안 보고.. 2026. 7. 18. 이전 1 다음